훌쩍..떠나고 싶을 때...

[스크랩] 세월은 흐르는 강물처럼

한 울 타 리 2006. 3. 1. 11:20

한국의산천 블로그는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등산과 여행, 음악에 관한 Blog 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듣고 싶은 음악 한곡... 

(음악을 들으실 때는 잠시 휴대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 )

  

음악은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 두물머리 느티나무

한강이 시작되는 곳 여기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로 만나 한강을 이루는 곳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곳 양서면 양수리 일대를 큰 줄기 두곳이 머리를 맞대는 곳, 즉 <두물머리>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여기서 부터 발원지까지의 거리가 남한강 줄기가 394.25km, 북한강 줄기가 325,5km 에 이릅니다.

이곳 두물머리 느티나무 수령은 약 400 여년으로 양평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 30m에 둘레 8m 입니다.

한말당시에는 이곳을 말죽거리로 불렸습니다. 강물을 건너 말에 죽을 먹이고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고 주막에서 목을 축이는, 서울로 오가는 길목이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느티나무 아래를 말을 타고 지나가면 말의 말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말에서 내려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양수리 이야기 
         
                 한국의산천 우관동
 
 
양수리엔 물이 흐른다. 
한 갈래만이 아니다.  
북한강 남한강이 합체하는 
성스러운 곳. 


태생이 다른 물길이 만나 
서로의 몸을 비비다가 

종내는 몽환적인 물안개를 피어내고 
그리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넓은 바다 강을 이루며 유유히 흘러간다.  


만남과 합체의 자리 
이름도 정다운 두물머리

아! 

아름다운 조국의 산천이여

 


 

 

▲ 2004년 12월 25일 춘천댐에서

 

영화음악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We can love him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
"우리가 어떤 사람을 다 알고 이해할 수는 없을지라도 그를 사랑할 수는 있다"...-톰 스케릿-

"그 순간 나는 완벽을 목격했다는 걸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동생 폴은 빅블랙풋강둑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법칙을 초월해 공중에 떠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마치 예술작품 같았다. 또한 인생은 예술품이 아니고 순간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노먼-
(형은 외지에 나가서 공부를 잘했지만 집에서 자라며 플라이 낚시를 잘하는 동생을 늘 부러워했다)


"강물은 세계의 대홍수로 인해 생겨나서 시간의 근저를 출발하여 조약돌을 만지며 흘러간다. 몇 개의 조약돌 위에서 강물은 빗방울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조약돌 밑에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씌어 있으며 그 중 몇 개는 돌들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물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노먼 맥클레인의 소설중에서-

 

오래 전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고 끈끈한 가족애와 플라이 낚시를 통하여 대화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형제애와 가족의 정이란.. 그 무엇보다 끈끈한 것이었다.  

 

A River Runs Through It,

 

이 영화는 1990년에 사망한 전설적인 장로교 목사 노먼 맥클린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화한것으로 노먼 맥클린은 기독교 교리서를 편찬할 정도로 충실한 신의 사도였을 뿐만 아니라 사냥과 낚시에도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어 그가 출간한 사냥과 낚시의 텍스트는 고전으로까지 불린다.
 

줄거리

 

1900년대 초,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로 장로교 목사 리버런드 맥클레인은 아들 노먼과 폴, 부인과 함께 몬타주 강가의 교회에서 살면서 낚시를 종교와 같은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장로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플라이 낚시를 배우는 두 형제 노먼과 폴. 아버지는 플라이 낚시를 통해 그들에게 인생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고, 두 형제는 낚시를 통해 교감과 유대를 쌓아간다.

고지식한 형과 자유분방한 동생. 서로 다른 기질을 가진 두 형제는 자라면서 각자의 길을 걸어간다. 그러나 그들은 낚시를 통해서 경쟁을 하면서 언제나 변함없이 교감을 나눈다.
그러던 어느날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며 포커를 즐기던 폴이 어느날 갑자기 길에서 폭행당해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아버지와 노먼은 깊은 상실감에 빠지지만, 낚시를 통해서 서로의 슬픔을 나누고, 가족간의 믿음과 사랑을 지켜나간다. 동생이 낚시를 하던 모습을 회상하는 노먼은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되는데, 물론 그 매개체는 아버지가 그들 형제에게 가르쳐 준 플라이 낚시였다.

 

아버지 자신이 죽을 때까지 사랑하던 아들 폴을 못잊어 마지막 설교에서 "완전히 이해는 못해도 완벽한 사랑을 할 수는 있다"는 말을 남긴다.

 

이 영화를 보고있노라면 플라이 낚시를 해보고싶은 욕망을 느끼게되지요. 이 영화가 방영된 이 후 우리나라에도 플라이 낚시 동호회가 많이 증가했다.  (장비값이 만만치 않은게 좀 ...)

 

人間은 나면 죽는다는것은 기정 사실이다.

죽음이 슬픈 이유는, 보고 싶을 때 다시 그 실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우리를 아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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