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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적(積)과 취(聚)에 대하여

한 울 타 리 2009. 10. 30. 17:11

 

 

                          적과 취에 대하여

사전에서 적,취를 찾아보면

1 쌓여 모이거나 쌓아 모음.

2 [한의학]몸 안에 쌓인 기로 인하여 덩어리가 생겨서 아픈 병. 적(積)은 오장에 생겨서 일정한 부위에 있는 덩어리이고, 취(聚)는 육부에 생겨서 일정한 형태가 없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덩어리를 이른다.

비슷한 말 : 적15(積)·적기11(積氣)·적병4(積病). 라고 설명되어있습니다.


동의보감 잡병(雜病)편에서 적취(積聚)를 살펴보면

 

5적과 6취에 대하여[論五積六聚]


 적(積)과 취(聚)를 어떻게 갈라보는가. 적은 음기(陰氣)이고 취는 양기(陽氣)이다. 음기 때에는 맥이 침(沈)하면서 복(伏)하고 양기 때에는 맥이 부(浮)하면서 동(動)한다. 기가 맺힌 것을 적(積)이라고 하고 기가 몰린 것을 취(聚)라고 한다. 적은 5장(五臟)에서 생기고 취는 6부(六腑)에서 생긴다. 적은 음기이므로 생긴 초기부터 일정한 곳에 있다. 그리고 아픈 부위도 일정하고 변동이 없으며 아래위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좌우에도 끝이 있다. 취는 양기이므로 처음 생길 때부터 근본이 없고 아래위에 붙어 있지 않으며 아픈 곳도 일정하지 않다. 이것으로 적과 취를 가른다[난경].


병에는 적과 취와 곡기(穀氣)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병인가. 이에 대하여 소사[師]가 말하기를 “적은 5장과 연관된 병[藏病]이므로 잘 움직이지 않고 취는 6부와 연관된 병[府病]이므로 발작하는 때가 있고 움직이며 통증도 옮겨가는데 이것은 치료할 수 있다. 곡기라는 것은 옆구리가 아픈 것[脇下痛]인데 누르면 통증이 멎었다가 손을 떼면 다시 아픈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중경].


이렇게 난경,오십오난과, 중경의 글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고 또 다른 문헌등을 찾아보면,

문헌적록


영추·오변 “사람들이 잘 걸리는 적취병에는 어떤 증후가 나타나는가? : 피부가 엷고 윤택이 없으며, 육이 견고하지 못하고 쭈글쭈글하다. 장위가 오하고, 사기가 머무르게 되는데, 적취는 비위지간이 상한 것이다. 한온에 순서가 없고, 사기가 조금씩 들어오면 축적되어 남아 있으므로 크게 보여서 되는 것이다.”


경악전서·적취 “적취의 병은 음식, 혈기, 풍한지속들이 모두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적과 취는 반드시 상세히 구별해야 한다. 적은 누적되었다는 뜻으로 점차 형성된 것이다. 취는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취로서 발작이 무상하다. 이로부터 말할 때 견고하고 움직이지 않는 자는 형이 있는 것이다.


고로 형이 있는 자를 적이라 한다.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자는 무형인 것이다. 고로 무형인 것을 취라 한다. 여러 유형인 자는 음식의 체로 혹은 농혈이 머물러서 된 것이다. 즙말이 응취되어 뭉쳐져 괴로 된 자는, 모두 적류에 속한다. 그 병이 흔히 혈분에 있으며, 혈은 유형이고 정하다. 여러 무형인 자는 혹은 창하다가 혹은 창하지 않고, 혹은 통하다가 혹은 통하지 않으며, 수시로 발작할 수 있다. 수시로 왔다갔다하는 자는 모두 취에 속하는데, 그 병이 흔히 기분에 있고 기는 무형이고 동한다.”


장씨의통·적취 “이사재왈 : 적의 형성은 정기가 부족하여, 사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공하면 정기가 상하므로, 초중말지법은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초는 병사의 초기에, 정기가 아직 강하다. 사기가 아직 옅을 때는 공을 받아 낼 수 있다. 중은 통을 얻은 지 점차 오래되어, 사기가 비교적 깊고, 정기가 비교적 약하다. 공하는 동시에 보하면 받아낸다. 말은 병근이 오래되어, 사기가 침준하다. 정기가 없어질 때는 보를 받는다.


적이란 뜻은 나날이 점차 쌓여져 된 것이란 뜻이지 어느 아침, 저녁에 한꺼번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때문에 거할 때는 응당 점차적으로 해야지 너무 급하면 정기를 상하게 되며, 정을 상하면 운화할 수 없어 사가 반대로 견고해진다. 음양공적환으로 음양이적을 퇴치해 보았는데, 약은 준하지만 사용에 도가 있어, 보중을 수한 후 공벌하며, 그 적이 얼마 제거되었는지를 가리지 않고 또 보중했다. 그 신이 장해지면 또 공하고 이렇게 여러차례 공하고 보함으로써 이것이 평할 때까지 한다.


경왈 : 대적대취는 범할 수 있는데, 대반이 쇠하면 중단해야지 과하면 사망한다. 적을 거할 때는 절반까지 밖에 거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감온으로 조양하여, 비토를 건운하게 하면, 나머지 적은 공하지 않아도 스스로 가셔질 것이다. 반드시 하나도 남기지 않고 공해 버리면, 그 과정에 죽어버리는 자가 많다.


경왈 : 장한 자는 기가 행하니, 건강하고 약한 자는 기가 머물러서 병이 된다.


길고운 : 장인에는 적이 없고, 허한 사람에게 있다. 모두 비위가 허약한 것, 기혈양쇠한 것, 사기를 감수한 데가 있으면 모두 적으로 된다. 만약 마견소적약으로 치료한다면 병이 가는 것 같지만 사람도 이미 쇠해지며, 약이 과해도 역시 기가 점차 소모되고 비는 점점 커지니 도대체 무엇이 좋겠는가? 치료에 능한 자는 응당 먼저 허함을 보함으로, 혈기를 하게 하면 적이 자연히 없어진다.


.........고 적과 취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임상에서 적과 취를 대해보면 취는 만지기만 해도 사라져서 즉시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되는 경우는 없으나, 적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보통 몸이 차고, 맥이 약한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철판같이 복부 전체를 덮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상태의 치료는 단방(즉, 한약처방한가지나, 침만 놓는 것)으로는 어려우며, 병의 근원적인 치료법과 환자에게 주어진 환경적인 요소(직업, 부양가족등)와 현실의 심리적인 고통(스트레스등)과 복합적인 작용에 의한 것이기에 그런 조건이 함께 고려되어 개선되지 않고는 좋은 치료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한 동양의 치료법인 약, 침, 추나수기법 중에서 적에 좋은 것은 당연히 수기법이며 침을 놓은 후에 수기법을 시술하면 효율적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올리는 동영상은 교육 중에 적을 제거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인데, 자침한 상태에서 모지안유법을 이용하여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모습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침을 빼고 마법(摩法), 나법(拿法), 날법(捋法), 삽법(揷法), 압법(壓法)등을 적절히 응용하며 수기법을 활용하는 것인데, 심하지 않은 경우는 동영상 처럼만 해도 잘 제거가 되지요..  


임상에서 적,취를 찾을 수 있고, 구별이 가능하고, 설명까지 해 줄 수 있으면 수기사로서 실력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환자에게 수기사로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출처 : 국제물리추나학회
글쓴이 : 한울타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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