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동결견:frozen shoulder)
오십견이란 용어는 단지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모호한 용어로 진단명으로 합당하지 않다. 동결견이란 용어는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을 기술한 용어로 현재 유착성 관절낭염과 함께 흔히 사용되는 진단명이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진단명 자체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것이다.
어깨관절(shoulder joint)은 상박골의 머리(humeral head)와 관절와(glenoid cavity)의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상박골 머리와 닿는 부위의 관절와가 조금 들어가 있고, 그 주위로 섬유 연골이 주성분인 테두리가 둘러싸여 있긴 하지만, 골반이 대퇴골두를 완전히 감싸는 고관절에 비하면 좀 불안한 게 사실이다. 어깨 탈구가 비교적 흔히 일어나는 것도 그 때문인데,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여러 개의 인대와 근육이 어깨관절을 지지해 준다. 최종적으로 그 둘레를 섬유주머니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 주머니를 ‘관절낭(capsule)’이라고 한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관절낭염) 달라붙어(유착) 잘 움직여지지 않고 아파지는데,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고, 세간에서는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 부른다. 1934년 어깨를 잘 못 움직이고 아파서 밤에 잠도 잘 못 자는 환자를 진찰한 코드맨(Ernest C. Codman)이 처음으로 동결견이라는 말을 썼고,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거나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일(오른팔이라면 시계방향)이 어려워지는 게 이 병의 특징이라고 했다. 코드맨은 동결견의 원인을 몰랐지만, 1945년 네비애서(Robert N. Neviaser)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이 두 용어가 같은 질병을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지만, 여기서는 그 둘을 같다고 간주한다.
오십견이란 별칭처럼 동결견은 5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40세 전에 생기는 일은 드물다. 가장 흔한 나이가 56세며,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 정형외과에서는 제법 흔한 질환으로, 전체적으로 보아 이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3~5% 정도다. 어깨관절은 상박골의 머리와 관절와가 만난부위로,다리의 고관절에 비해 조금은 불안한 구조로 되어 있다.이부분에 염증이 생긴것을 흔히 통결견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동결견은 1~3년 사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랜 기간 어깨 움직임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20~50% 정도다.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 여부는 빈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50대에 주로 발병하는 동결견, 아직 그 원인이 다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상이나 다른 질병이 동결견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동결견에 걸리는 일이 아주 흔해, 그 비율이 10~36%에 달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 기능 저하증∙파킨슨병∙심장병∙뇌졸중 등에서도 동결견이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는 동결견의 증상
동결견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는 통증단계 혹은 냉동단계로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운동의 범위가 줄어든다. 통증은 밤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더 심해지므로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는 증상이 금방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오지 않지만, 사실은 상박골과 관절와의 접촉부위에 염증이 생겨 있다. 통증이 더 심해지고 운동범위가 더 줄어들고 난 뒤에야 병원에 오는데, 이 과정이 3~9개월에 걸쳐 일어난다.
1단계의 환자 중 상당수가 2단계로 진행되며, 이걸 유착 단계라고 부른다. 팔을 움직이면 아프니 어깨를 점차 안 쓰게 되고, 그 결과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어깨는 여전히 뻣뻣한 상태가 된다. 특히 팔을 바깥으로 돌리는 게 제한되며, 그다음엔 들어 올리는 것도 안되어진다. 이 과정은 4~12개월 사이에 일어난다.
세 번째 단계로,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며, 이건 12~42개월 걸린다. 일부에서는 관절운동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지만, 대개가 노령에 접어드는 환자들이고 활동이 많지 않기에 어느 정도의 운동 제한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깨가 아픈 것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어, 섣불리 동결견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동결견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감별이 어렵다.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동결견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어깨가 아픈 원인질환으로 더 많은 것은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어깨에 분포하는 근육들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그밖에 관절염이라든지, 경추이상, 내부장기 이상에서 초래되는 통증이 어깨로 간 경우, 종양, 신경손상 등이 있을 때 어깨가 아플 수 있으므로 이들과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사실 동결견은 어깨가 아픈 원인을 모를 때 내리는 잠정적인 진단으로, 동결견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추후 경과를 잘 살펴서 진짜 원인이 뭔지 더 찾아보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의사 니어Neer (C. S. Neer)는 동결견의 임상적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1. 견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며, 이 범위를 지나서 움직이려 하면 통증이 발생하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다.
2. 누르면 아픈 것, 즉 압통이 없다.
3. 방사선 소견에 골다공증 말고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4. 혈액 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5.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
6. 저절로 회복이 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고 운동범위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7. 40세~60세에서 흔하다.
수동적인 관절운동을 통해서 운동범위를 정상화하는 것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인 관절운동을 통한 운동범위의 정상화다. 초기, 즉 움직이면 아픈 시기에는 휴식을 취해야겠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어깨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자 스스로 수동적 관절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 찜질 후 시행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며, 손가락을 벽에 대고 점차 위로 올리는 운동이 대표적인 운동법이다. 이런 운동을 하루 6회 정도 시행해 굳어진 어깨를 서서히 이완시키는 게 치료의 목표다.
통증이 심하면 운동치료와 함께 진통 소염제를 쓰기도 하며, 잘 안 들을 때는 마취를 시키고 강제로 운동을 시키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입하기도 한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하거나 어깨관절을 열고 시행한다. 환자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 즉 동결견은 만성적인 질환이며 증상이 다 나으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걸 환자에게 이해시키고, 인내심과 의지를 가지고 의사 지시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
동결견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통증이 수반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연 치유될 수 있다. 그러니 어깨가 아프다 싶으면 빨리 병원에 가야하고, 진단이 내려지면 인내심을 가지고 자가 치료에 힘써야 한다. 노년의 행복은 어깨에 있으니 말이다.
동결견은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흔한 질환의 하나로, 코드만(Codman, 1934)이 처음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 이 질환 자체가 정의 내리기도 힘들고 치료하기도 힘들며 그 원인에 대하여 설명하기 힘들다고 기술한 바 있다. 그 후 Neviasier(1949)가 이를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 기술하였으나 현재까지도 그 기전이나 치료에 대하여 명확한 답변을 얻기가 힘든 질환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동결견을 하나의 병명이라기보다는 증상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기에서 뚜렷한 병인이 있는 이차적 동결견은 제외하여야 한다고 한다.
특발성 유착성 관절낭염이란 특별한 원인없이 통증이 수반된 수동 및 능동 운동 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특발성 동결견의 병인을 여러 각도에서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도 하나의 정립된 원인을 찾기는 힘들다.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크게 원인에 따라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다른 방법으로 분류하면 하나는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전신 질환이 있거나 어깨 자체의 질환으로 인해 견관절의 경직이 생기는 것이고, 그 외 경추 주위의 병변으로 인해 올 수 있는 어깨 강직, 골절, 탈구 등의 외상성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오게 되는 견관절 강직은 별도로 구별된다.
특발성은 주로 견관절낭의 경축(근육 및 건의 수축에 의해 팔다리 운동이 제한된 상태)이 문제이고 이차성 중 외상성과 수술 후 강직은 그 부위와는 다른 곳이 문제가 된다.
맨위로증상흔히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견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되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나타난다.
특발성(원인을 모르는 경우)인 경우 대개 50대 이후에 호발하며 환자는 다른 견관절 환자와 마찬가지로 심한 동통, 야간통과 운동 제한을 보이게 된다. 흔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 때문에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야간통은 다른 어깨 질환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동결견에서 보이는 특이한 증세라고는 할 수 없다. 관절 운동은 전방 거상, 외전, 외회전 및 내회전이 모두 제한되며, 서서히 진행하여 일상 생활이 크게 불편해지기도 한다.
동결견은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 개(어깨 표면의 삼각근 안쪽에 위치하여 안정적으로 어깨를 들고 돌리는 데 관여하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총칭함) 질환은 별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별할 수 있다. 수동 운동 범위의 감소로 머리 빗질을 하기 힘들다든지 아니면 얼굴을 씻기가 힘들다고 하며, 선반 위의 물건을 집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동결견이 초기인 경우에는 회전근 개 질환과 구별이 잘 안되지만, 경과가 상당 기간 지났거나 심하게 구축이 된 경우는 상완 관절와 운동은 전혀 없이 견갑 흉곽 운동만 일어나 “덜컹” 거리면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진단
: 운동 범위 검사는 검사자가 거상 운동, 중립위 외회전 운동, 외전에서의 내회전과 외회전 운동의 범위를 알아보는 검사로 누운 자세에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하다. 내회전 정도는 등 뒤에서 환측(손상을 입은 쪽)의 엄지를 어느 척추부분까지 올릴 수 있나 알아봄으로써 내회전 장애와 수술 전후 효과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중립위의 거상 운동이 장애를 보이면 이는 주로 전하방 또는 중간의 어깨 관절 인대의 구축을 의미하고 중립위에서의 외회전 운동 제한은 위쪽 어깨 관절 인대의 구축을, 팔을 벌린 상태에서의 외회전 운동 제한은 아래쪽 어깨 인대의 구축을 의미하게 된다. 팔을 벌린 상태에서의 내회전 운동 제한은 후하방 관절낭의 구축을 뜻하며 팔을 엇갈리게 하는 운동 시의 운동 제한은 후상방 관절낭의 구축을 의미하게 되어 각각의 운동을 세밀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
마찰 소견이나 건에 대한 소견은 동통으로 인해 양성을 보이기도 하나 자세히 검사하면 회전근 개 파열이나 충돌 증후군과는 감별할 수 있다. 이학적 검사를 하는 도중, 회전근 개 질환은 통증이나 압통이 견봉 바로 전방에 있다고 표현하지만, 동결견은 환자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말을 못하고 전체적으로 아프다고 이야기 한다. 대개의 경우 상완 이두 장건에도 울혈 현상을 보여 상완 이두 구에 통증 또는 아픈 느낌을 호소하나 이는 동결견에 보는 특징적인 소견은 아니다.
검사
: 방사선 촬영을 하여 보면 골다공증외에는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 검사상 어깨 근육에는 이상이 없으나 팔을 벌릴 때 어깨 근육이 관절낭에 둘러 붙어 보이게 되는 특이한 소견이 보이기도 한다. 임상적으로 간단히 동결견으로 진단이 되어도 방사선 사진은 반드시 체크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방사선 촬영을 한번도 안해 류마티스성 관절염 또는 골성 관절염, 석회성 건초염 등을 쉽게 놓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관절 조영술에서는 관절강이 좁아져서 정상의 경우에 아래 쪽 액와부의 관절막이 늘어져 보이는 부분과 견갑하근 점액낭 부위에 음영이 약간 증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혈액 감사에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자기 공명 영상에서는 관절막이 두꺼워진다고 한다. 골주사 소견에는 견관절 부위에 음영이 약간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경으로 관찰하면 관절강은 좁아져 있으나 전반적으로 충혈된 활막과 젖꼭지 모양의 증식을 보인다. 드물게 상완 이두근의 장두건이 반흔 조직에 묻혀서 찾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50견 자가운동(Exercises for Frozen Shoulder)1
치료
: 동결견은 대부분 일 이년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는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상완 견갑 운동이 심하게 제한되어 견갑 흉곽 운동만으로 거상이나 외전이 가능한 경우를 보게 된다.
1) 물리 치료
물리 치료로는 운동 범위를 늘려주는 신장 운동, 회전근개 등장성 운동, 회전근개 근력 강화, 적응 훈련 등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이러한 물리 치료를 정규적으로 반복해서 성의를 갖고 하여 줌으로써 대개는 수술적 치료 없이 잘 회복된다.
신장 운동은 부드럽고, 천천히, 약간 아프게, 힘을 빼고, 수동적으로, 체계적이며, 규칙적으로 시행하여 주어야 한다. 신장 운동에는 거상 운동, 중립위 운동, 등뒤 내회전 운동, 상체 교차 운동 등이 있으며 이 같은 운동들은 퉁증이 없을 때까지 최대한으로 하여 10을 셀 정도로 천천히 부드럽고 편안하게 시도하여야 한다.
한번 운동시 5-10회 반복하여 조금씩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며 하루에 3번 시행한다. 또한 에어로빅이나 조깅 등 약 15분 가량의 준비 운동을 하고 물찜질이나 목욕후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45도의 물속에 3~5분 정도 몸을 담근 후 신장 운동을 하면 부드럽고 쉽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환자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거상 운동은 앙와위에서 하는 경우가 가장 효과적이며 건강한 쪽 팔을 이용하여 이 운동을 수동적으로 해줌으로써 전하방 인대를 점진적으로 이완시켜 줄 수 있다. 이러한 신장 운동은 건측 손이 “물리 치료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할 수 있어 “자가 물리 치료 요법” 이라한다.
스트레칭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환자들은 배드민턴 운동이나 철봉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잘못 인식되어 있어 이를 이해시켜야 한다. 거상 운동의 변형 방법으로 앉은 자세에서 점진적 전방 경사 운동을 하여 주거나 도르레를 이용하여 시행할 수도 있다. 중립위 외회전 운동은 누운 상태에서 건측 팔과 막대를 이용하여 건측 팔로 서서히 환측을 외회전시켜 주는 운동으로 전상방 인대가 이완된다.
등뒤 내회전 운동은 목욕할 때 등 뒤를 밀어주기 하듯이 하면 후하방 관절낭의 구축을 풀어 줄 수 있으며 상체 교차 운동은 후상방 관절낭의 구축을 풀어준다. 만약 운동 도중 동통이 심해지는 경우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여야 하며 운동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 특히 등뒤 내회전 운동은 가장 하기가 힘들고 가장 늦게 운동 범위의 호전을 가져와 환자에게 치료전 이야기를 하여 주는 것이 좋다. 선택적으로 관절낭 강직을 보이는 경우는 어떤 구조물이 구축이 되었는지 정확히 알고 이를 집중적으로 스트레칭시켜야 운동 범위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50견 자가운동(Exercises for Frozen Shoulder)2
2) 수술적 치료
: 6개월 정도의 충분한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구축을 보이면 관절경술로 쉽게 관절낭 박리를 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고식적인 개방술로 완전 관절낭 박리술을 시행하여 줄 수 있다. 충분한 물리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동결견은 수력학적 팽창, 도수적 조작 등을 시도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동결견에서의 관절경술은 아직 완전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나, 임상적으로 발견하지 못한 병변을 인지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의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시도되고 있다. 관절경술은 우선 관절내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여 관절낭 자체를 팽창시켜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관절내 이상 병변에 대한 제거술 및 세척술을 할 수 있고 동시에 수축된 인대와 관절낭을 유리시켜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반된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십견 운동치료(shoulder physical therapy)
3) 기타 치료
: 수력학적 팽창술(Hydraulic distention)은 간단하고 완전하며 외래에서도 시행할 수 있어 경제적이나, 관절낭 내 주사 삽입이 용이하지 않고 다른 동반된 병변을 알 수 없으며 두꺼워진 관절낭과 주위의 인대를 완전히 유리시키지 못해 다시 수축이 일어나 반동 현상(rebound phenomenon)이 올 수 있는 단점이 있어 대개 초기에서만 효과적이다.
한편 수동 동작(manipulation)은 쉽고 경제적이며 사각근간 신경차단 하에 시도하는 경우 외래에서도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으나 동결견은 대부분 골다공증을 동반하여 과도한 수동 조작시 골절의 위험성이 있으며 연부 조직의 파열시 완전치 못하여 불충분하고 불규칙적으로 일어나 이 또한 반동 현상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수동 동작만을 시도하는 경우 동반된 병변을 확인할 수 없으며, 심한 관절낭 구축에 대해서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맨위로경과·합병증 흔히 약 3개월 내지 4개월에 걸쳐서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진행하다가 다시 3개월 내지 4개월에 걸쳐서 통증은 점차 가라앉으면서 관절 운동 제한만이 남아 있다가 다시 3개월 내지 4개월에 걸쳐서 점차 관절 운동 제한도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을 보여 전체적으로 1년 내지 2년 이면 자연 회복되는 것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3단계는 서로 중첩되고 짧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검진해 보면 적지 않은 예에서 관절 운동 제한이 남는다고 한다. 다만 관절 운동 제한이 일부 남아도 어깨 관절이 관절 운동 범위가 크고, 대부분 노령에 접어드는 환자들로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운동 제한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 환자의 자각 증상은 심하지 않아서 완전히 치유된 것으로 알고 있는 환자가 많다. 모든 환자가 이러한 자연 치유 경과를 밟는 것이 아니고 일부에서는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지속되기도 한다.
예방방법
: 아직까지 동결견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된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성이 증가하며,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그리고 견관절의 지속적 고정이 동결견을 유발한다고 하므로 이를 피하고 적절한 견관절의 능동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이러한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맨위로생활 가이드동결견의 치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이다. 운동이 통증을 유발하는 초기에는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 견관절의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가 운동 치료 방법을 통한 수동적 관절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동적 관절 운동은 따뜻한 물찜질 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추운동, 손가락으로 벽 걸어 오르기, 막대를 이용한 운동, 도르래 운동 등을 이용한다. 간혹 통증이 심하면 자가 운동 치료와 병행하여 비스테로이드계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수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수술 후 상당 기간 수동적 운동 치료가 필요하다.
50견 인도 침술치료
동양의학에서 보는 오십견
한의학적으로 볼 때 오십견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말하는 견비통(肩臂痛)의 부류로 본다. 견비통이 오면 어깨, 팔, 목에 이르기까지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다. 이러한 견비통은 어혈(瘀血), 풍(風), 한(寒), 습(濕) 외에 오장(五臟) 중에서 간(肝), 비(脾), 신(腎) 등과 연관되고 근(筋 - 근육) 과 골(骨 -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십견 역시 어혈(瘀血), 풍(風), 한(寒), 습(濕), 담(痰)등의 사기(邪氣) 가 어깨관절 주위 경락의 기혈순환 장애를 일으켜 어혈을 만들고 그 어혈이 굳어가면서 관절까지 굳게 만들어 발병하게 만든다. 또 오장(五臟)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로 몸에서 어혈이나 습, 담 등의 사기가 많이 생겨 발병한다고 본다. 그래서 오십견은 경락병 또는 표(表)병 이라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순환체계는 신경, 혈관 이외에 경락이 있다고 보는데, 이 경락은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로 기혈이 경락을 타고 흐르기 때문에 인체가 살아있다고 본다. 인체 내의 경락은 몸 구석구석을 입체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 경락을 따라 기혈이 흐르는 것은 기가 혈을 끌고 다니기 때문이다.
경락을 타고 기가 잘 돌면 인체는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의 순환, 즉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와 인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경락에 영향을 미쳐 기혈의 흐름에 장애를 가져오는 원인으로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등의 6기(氣)가 있다.
이처럼 기혈이 6기(氣)로 인해 흐름의 방해를 받으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어혈이 생겨 오십견 뿐만 아니라 많은 병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외에도 오십견은 기체(氣滯), 기혈허(氣血虛), 담음(痰飮), 음허(陰虛), 간기울결(肝氣鬱結), 갱년기(更年期) 등과 같이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인체에는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 통증을 표현할 때 불통즉통통즉불통이라고 한다.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경락순환이 순조롭지 못해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고, 통즉불통(通則不痛)이라는 것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여 기를 잘 통하도록 해주면 통증이 없어지고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오십견의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기혈의 순환 장애를 풀어주고 또 그 원인으로 인해 생긴 어혈을 녹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침과 탕약, 뜸, 방혈, 운동요법 등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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