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진료차 또 이틀동안 서울을 갔다오면서 난생 처음으로 인사동 나들이를 했습니다.
이 땅의 제법 한다하는 문인들이나 예술가들이 아지트로 삼고 활동을 했다는 그 유명한 인사동!
아, 역시 인사동은 인사동이었습니다. 이전의 서울방문에서 느끼지 못했던 기발함, 그리니까 딱 깐돌이 스타일의 풍경들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울사람들은 이런 인사동 같은 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억수로 감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변기통도 훌륭한 작품이 되는 곳이 인사동인가 봅니다.
게다가 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살아있는 창작물을 연출하는
고마운 사람도 있습니다.ㅎㅎㅎ
설겆이와 청소하는데 사용되는걸로만 알고있던 고무장갑도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됩니다.
사람들의 갖가지 바램과 소원들이 적혀있네요.
쟁반노래방에서 사람들 머리 때리는 도구로나 사용되던 것이
인사동에서는 색다른 예술품으로 승화합니다.
참으로 인사동 다운 안내판입니다.
인사동의 화장실 또한 창작의 좋은 장소가 됩니다.
<불은 얼마나 타올라야 별이 되는 것일까>의 원문에
얄미운 장난까지도 귀엽습니다.
또다른 화장실의 작품입니다.
<사진촬영금지>라는 경고도 억수로 예술적이지요?
인사동, 그곳엔 창작의 엔돌핀이 왕성하게 생성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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