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난다
완전히 나를 죽일 수 있는 길로 떠난다
가난한 즐거움일랑 이글거리는 난로의
장작더미 속으로 미련없이 던지리
나를 옭아메는 거미줄과 음흉한 타협들은
잿빛 머리들이 넘실거리는 저 무관심의 바다에 침장시키리
굳기도 전에 낡아버리고
나를 폐허속에 훑어버리는
결핍의 고통이 심해지기 전에
다시
내 영혼을 탐구할 수 있는 길로 떠난다
온몸으로 살고 온몸으로 죽기 위해서...
*
*
*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힘들게 할 때
가만히 잠자던 심술이 고개를 듭니다
수양이 덜 된 못난 마음이 찾는 도피처
계속 다독이는 중임을............
출처 : 스**침
글쓴이 : 여명의비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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