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극상근의 위치(붉은색)
극상근 건염(tendinitisof suprasupinatus)
일반적으로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어깨 질환의 약 60% ~ 70%는 회선근개 파열로 밝혀지고 있다. 어깨는 운동범위가 큰 구상관절로서 인체에서 가장 많이 활동을 하고 있는 관절이지만 다소 불안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서 근, 건, 관절낭, 신경, 혈관 등에서 적지 않은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회선근개는 어깨의 외전(옆으로 벌리는 동작)과 회선을 담당하는 근육들로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극상근 건에 염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극상근은 상완골 근위부에 관절낭과 함께 부착되어 상완골두를 견와에 안정시키는 역할과 팔을 외전시키는 동작을 담당하고 있는데, 팔을 외전할 때 극상근은 상완골 대결절과 견봉사이가 좁아지며 잦은 마찰을 일으키게 되어 극상근 건의 마모와 염증성 반응과 석회화를 초래하게 된다.
그림 : 어깨 주변의 근육 모식도
이러한 극상근 건염은 외상에 의한 발생보다는 대부분의 경우 퇴행성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견관절의 충격이나 가벼운 외상에 의해 진행되기도 하고, 경미한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다가 갑자기 급성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급성 염증은 25~45세의 젊은 사람에게서 잘 발생되는데 초기에는 극상근의 부종이나 출혈과 함께 점액낭이나 관절내에 석회화된 물질이 침착되며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만성 염증은 50~60세 사이에 호발하고 통증에 의하여 외전과 팔의 사용을 제한하면서 견관절 주위의 근육이 위측된다.
그림 : 견관절의 앞 모습. 견갑골과 상완골 그리고 활액낭의 모식도.
임상적 진단은 극상근 주위의 압통이나 견관절을 60도 ~ 120도까지 외전 시킨는 상태에서 통증이 유발되어지고 견관절의 굴곡이나 신전에서는 통증이 없는 특징이 있다. X-ray에서 특별한 소견은 별로 없으나 석회화된 물질이 발견되기도 하고 MRI에서 극상근이 두꺼워지는 등의 염증소견을 볼 수 있다.
외전시의 통증과 함께 사그락 하는 연발음이 들리는 수도 있으며, 통증이 심해지면 팔의 외측을 따라 상완과 전완까지 확산될 수도 있다. 또한 견관절은 사용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굳어 서 통증 유무에 관계없이 팔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게된다.
병원에서의 치료는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제재를 주사하기도 하며 석회화 물질을 주사기로 흡인하는 방법을 쓰는데 2~3개월 치료에도 호전된 반응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해본다. 수술은 석회 침착 제거술이나 극상근 주위 인대나 뼈를 절제할 수도 있으며, 인대 파열시에는 봉합과 유착성 관절낭염의 발생시에는 관절낭 유리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그림 : 외전운동 모습
물리추나 치료는 견관절 주위의 견우, 견료, 거골, 비노, 노수, 견정.....등의 혈위에서 통증해당 혈위 4~5곳을 정하여 곤법(滾法), 안유법(按?法), 일지선퇴법(一指禪堆法)과 운동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며 시술한다. 운동치료시 잘 움직이는 방향부터 운동범위를 확보하는 운동을 시키고 회전과 외전시에는 무리한 운동으로 통증을 유발시키지 말고 운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노련함이 필요하다. 수기치료 전에 IMS 침자극을 먼저 시술하면 통증 감소에 더욱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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