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라궁 / Potala palace / 布达拉宫(bu4 da2 la1 gong1 뿌달라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가사의한 건물 중의 하나입니다. 원래 티벳을 통일한 송첸감포의 궁이 있던 자리에 1649년에 5대 달라이 라마가 백궁을 짓고 드레풍 사원에서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이후 역대 달라이 라마들의 거주지가 되었고 티벳의 중심, 티벳정부가 있었던 곳이 되었답니다.
달라이 라마의 여름궁전인 노블링카가 지어진 후로는 달라이라마가 겨울에만 지내는 곳이 되었지만 선대 달라이 라마들의 영탑(灵塔) 등 중요한 문물과 자료들은 이곳에 남아있습니다.
내부가 어둡고 침침해서, 또 워낙 흉칙한 모습의 불상들이 많아서 기분이 썩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었을까 싶은 놀라움은 많았답니다.
궁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고, 대신 몇몇 방은 20元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찍을 수 있습니다. 몰래 찍을 수도 있겠지만 걸리면 낭패고, 후레쉬를 터치지 않은 상태로는 제대로된 사진이 나올 수 없어서 저는 좀 비쌌지만 기념품 파는 곳에서 200元을 주고 포탈라궁 사진집을 사왔습니다. ^^;;
입장과 퇴장의 방향은 때때로 바뀌고, 반드시 정해진 방향으로만, 개방된 곳만 보아야 합니다. 길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ㅎㅎ..
*가는 방법
1. 삼륜차(추천!) : 시내 중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3-5元으로 가능 (2인 승차 가능)
2. 버스 : 호텔이 밀집된 北京东路에서는 301, 302번 타고 포탈라 가까운 곳에서 알아서 하차, 2元
3. 도보 : 호텔이 밀집된 北京东路에서 약 20분
*입장료 : 100元 / 학생할인 없음.(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여행객들 참 힘들게 합니다. -.-;;)
포탈라는 외관이 참 웅장하고 멋집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느낌도 다르고 각 방향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
포탈라궁 정면 앞에 광장이 있는데 거기에 있는 인공호에서 찍은 사진.
서문쪽에서 찍은 사진.
비스듬한 서쪽인 백탑 옆에서 찍은 사진.
비스듬한 동편에서 찍은 사진.
뒷편 공원에서 찍은 사진.
백궁과 홍궁.
인터넷 자료를 뒤적이다가 포탈라궁 대각선 맞은편에 있는 약왕산(药王山 yao4 wang2 shan1)에 올라가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길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 옆의 문으로 2元을 주고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보니 바로 위까지만 갈 수 있고 막혀있더군요. 그래도 사진 찍기에는 참 좋은 지점이었습니다.
애써서 약왕산 올라가는 길을 찾아봤는데 약왕산 옆의 조그만 사원만 갔다오고 별 소득이 없었답니다. 산 위에 무장경찰 부대가 있어서 출입도 안 되고..
티벳에서 성지에는 항상 오체투지 하는 사람들이 있죠. 포탈라궁을 방문한 날에도 몇몇이 포탈라 주변을 오체투지로 돌고 있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이들에게 순례여행을 지원하는 의미로 돈을 주고 가기도 합니다.
가족단위로 성지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다음 사진의 꼬마아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잘 씻겨서 예쁜 옷 입혀놓으면 더 예쁘겠죠? 개인적으로 티벳인들 얼굴 골격과 생김새는 정말 잘 생기고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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