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

변증(辨證) - 팔강변증(八綱辨證)

한 울 타 리 2005. 12. 9. 23:37

                                 제4절  변증(辨證)

      변증(辨證)이란 병증(病證)을 분석해서 판별하는 것을 말한다.
   즉 사진(四診 : 망(望), 문(聞), 문(問), 절(切))을 통해 취득된 변증(辨證)자료로
   병위(病位)의 심천(深淺),
   병사(病邪)의 성질(性質)과 성쇠(盛衰),
   인체 정기(精氣)의 강약(强弱)등을 종합분석해서 질병(疾病)의 발전단계를 알아내는
   것이다.
   변증(辨證)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팔강변증(八綱辨證)과 장부변증
   (臟腑辨證)을 소개하기로 한다.

      1. 팔강변증(八綱辨證)

      팔강(八講)에는 표(表), 리(裏), 한(寒), 열(熱), 허(虛), 실(實), 음(陰), 양(陽)이
   있다.
   그 중 음양(陰陽)은 팔강의 총강(總綱)이고
   표(表), 리(裏)는 병위(病位)의 심천(深淺)을 말하며,
   한(寒), 열(熱)은 질병의 양면(兩面)의 성질을 말 하는 것이며,
   허(虛), 실(實)은 정사(正邪)의 성쇠(盛衰)를 말하는 것이다.
   대체로 표(表), 열(熱), 실(實)은 양(陽)에 속하고,
   리(裏), 한(寒), 허(虛)는 음(陰)에 속한다.

      1) 표리(表裏)

      표리(表裏)는 병위(病位)의 내외(內外)와 병세(病勢)의 심천(深淺)에 관한 두 개의
   강령(綱領)이다.
   병위(病位)의 상대성(相對性)이란 측면에서 보면
   구각(口角)이 표(表)이고 장부(臟腑)가 리(裏)이며,
   부(腑)는 표(表), 장(臟)은 리(裏),
   경락(經絡)은 표(表), 장부(臟腑)는 리(裏),
   삼양경(三陽經)은 표(表), 삼음경(三陰經)은 리(裏)인데,
   협의(狹義)의 의미에서의 표(表)는 피모(皮毛), 주리(腠理), 경락(經絡)이고,
   장부(臟腑), 골수(骨髓)는 리(裏)이다.

      표리변증(表裏辨證)은 주로 외감병(外感病)에 적용하며 병정(病情)의 경중(輕重),
   심천(深淺)과 병리(病理)변화의 추세를 알아낼 수 있고,
   그에 따른 치료 원칙을 세우는데 중요한 이론적 근거로서 병(病)이
   표(表)에 있으면 해표발산법(解表發散法)을 써야 하고,
   리(裏)에 있으면 공리법(功裏法)을 채용해야 하는 법이다.

      (1) 표증(表證)

      육음사기(六陰邪氣)가 피모(皮毛), 구비(口鼻) 등에 침입할 때 발생되는 증후(證候)
   로 대게 외감병(外感病)의 초기 단계에 나타나며 병세(病勢)가 급하고 병정(病情)이
   짧은 특징이 있다.

      임상표현은
   오한발열(惡寒發熱) 혹 오풍(惡風), 두신통(頭身痛),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脈浮), 겸해서 비색유체(鼻塞流涕), 인후양통(咽喉瘍痛), 해수(咳嗽) 등이다.

      (2) 리증(裏證)

      질병(疾病)이 속으로 들어와 장부(臟腑), 골수(骨髓), 기혈(氣血) 등에 영향을 주어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외감병(外感病)의 중기(中期), 후기(後期)와 내상병(內傷病)에서 나타난다.

      리증(裏證)이 생기는 원인은 외사(外邪)가 해소(解消)되지 않고 속으로 전입하는 경
   우와 정지내상(情志內傷), 음식노권(飮食勞倦)등이 장부(臟腑)에 영향을 주어 장부(臟
   腑)의 기능이 실조(失調) 되거나 기혈(氣血)이 역란(逆亂)되어 발생한다.

      임상표현은
   장열(壯熱), 번조신혼(煩躁神昏), 구갈(口渴), 복통(腹痛), 변비(便秘), 혹 복사(腹瀉),
   구토(口吐), 소변단적(小便短赤), 설태(舌苔)백후리(白厚貳), 맥침(脈沈)등이다.

      2). 한열(寒熱)

      질병의 성질을 나타내는 두 개의 강령(綱領)으로서 음양(陰陽)의 편승(偏勝)과
   편쇠(偏衰)를 나타낸다.

      (1) 한증(寒證)

      한사(寒邪)에 감수(感受)되든가 혹은 인체 내의 양허(陽虛)로 음(陰)이 성(盛)한 증
   후이다.
   표한(表寒), 리한(裏寒), 허한(虛寒), 실한(實寒) 등을 포괄한다.

      임상표현으로는
   오한희난(惡寒喜暖), 면색광백(面色光白), 지냉(脂冷), 권와(卷臥), 구담불갈(口淡不
   渴), 청희(淸稀) 한 담(痰),연(涎),체(涕), 소변청장(小便淸長), 대변희박(大便稀薄),
   설담태백(舌淡苔白)하고 윤활(潤滑), 맥지(脈遲), 혹은 긴맥(緊脈) 등이 일반적인
   증세이다.

      (2) 열증(熱證)

      기체(機體)의 기능 활동의 항진(亢進)상태를 표현하는 증후(證候)로서
   열사(熱邪)에 감수(感受)되던가 혹은 양성음허(陽盛陰虛)를 나타낸다.
   표열(表熱), 리열(裏熱), 허열(虛熱), 실열(實熱) 등을 포괄한다.

      임상표현으로는
   오열희냉(惡熱喜冷), 구갈(口渴)하며 희냉음(喜冷飮), 면홍목적(面紅目赤), 번조불녕
   (煩躁不寧), 담체황조(痰涕黃稠), 토혈(吐血),뉵혈(衄血), 소변단적(小便短赤), 대변건
   결(大便乾結), 설홍(舌紅), 태황(苔黃)하고 건조(乾燥), 맥삭(脈數) 등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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