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

기혈(氣血)과 진액(津液)

한 울 타 리 2005. 12. 9. 23:16
 제3절  기혈(氣血)과 진액(津液)

      기(氣) 혈(血), 진액(津液)은 체내의 정상 생명활동을 유지(維持)하는 기본물질이다.
   이것들과 장부(臟腑)는 경락학설(經絡學說)과 서로 결합되어 동양의학(東洋醫學)의 인
   체 생리기능(生理機能)의 기초로서 구성되는 것이다.

      1. 기(氣)

      기(氣)는 생리(生理)와 병리(病理), 임상치료의 각 방면에 미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氣)에는 물질(物質)과 기능(機能)의 2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즉, 청기(淸氣)와 탁기(濁氣)의 정미(精微)한 기(氣)와 같은 물질(物質)의 기(氣)와,
   심기(心氣), 간기(肝氣), 비기(脾氣), 경락(經絡)의 기(氣)와 같은 기능(機能)의 기(氣)
   가 그것이다.

      물질과 기능의 양종(兩種)은 부동(不同)의 개념이지만 이 양자(兩者)는 또한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어떤 기능은 모두 일정한 물질을 구성하는 기초가 되고,
   또 일정한 형식은 물질을 구성하여 반드시 상응하는 기능을 나타낸다.
   인체의 기(氣)는 그 분포와 근원에 따라서 그 기능이 같지 않아서 그 명칭도 각기 다르
   다.

      1) 기(氣)의 분류(分類)

      (1) 원기(元氣)

      선천적인 신(腎)의 정기(精氣)에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수곡정기(水穀精氣)로써 조성
   된다.
   전신의 각 조직(組織)에 분포하며 주요 기능은 인체에 생장발육(生長發育)을 추동(推
   動)하고, 장부(臟腑), 경락(經絡)을 온조(溫照)하며, 각종 기능을 격발(激發)한다.

      영추(靈樞)의 자절진사편(刺節眞邪篇)에는
   “진기(眞氣)란 하늘에서 주어지며 곡기(穀氣)와 함께 신체에 가득 차 있다”고 설명하
   고 있다.

      (2) 종기(宗氣)

      폐(肺)를 통해 흡입(吸入)하는 청기(淸氣)와 비위(脾胃)에 의해 생성되는 수곡정기
   (水穀精氣)로 조성되며,
   흉중(胸中)에 분포(分布)되는 기(氣)로써 심경(心經), 폐경(肺經)에 흐르며,
   호흡(呼吸)을 돕고, 기혈(氣血)을 운행하는 일,
   지체(肢體)의 한온(寒溫)과 활동능력, 시청(視聽)의 감각(感覺)능력,
   심박동(心搏動)의 강약(强弱)과 규칙성 등과 관계가 있다.

      (3) 영기(營氣)

      혈(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혈관내(血管內)에 혈액(血液)과 함께 흐르고 비위(脾
   胃)에서 생성되는 수곡정기(水穀精氣) 중의 정화(精華)부분을 말한다.
   전신을 영양(營養)하며 혈액(血液)의 조성(造成)부분이다.

      영추(靈樞)의 영위생회편(營衛生會篇)에서는
   “사람은 음식물에서 기(氣)를 받는다. 음식물은 위(胃)에 들어가서 폐(肺)에 전해지며
   오장육부(五臟六腑)는 모두 이 기(氣)를 받는다.
   그 청(淸)한 것을 영(營)이라 하고, 탁(濁)한 것을 위(衛)라 한다.
   영(營)은 맥(脈)속에 있으며 위(衛)는 맥(脈) 밖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4) 위기(衛氣)

      수곡정기(水穀精氣)에서 조성(造成)되며 혈관(血管) 바깥의 전신의 체표(體表) 등에
   분포(分布)되어 있는 유동성(流動性)이 매우 빠른 기(氣)이다.
   그 주요 기능은 체표(體表)를 방어하고,
   장부(臟腑), 근육(筋肉), 피모(皮毛) 등을 온양(溫陽)해주며,
   주리(腠理)의 개합(開合), 땀의 배설(排泄), 체온(體溫)의 유지(維持)등에 관계한다.

      소문(素問)의 비론(痺論)에는
   “위(衛)는 음식물의 한기(悍氣 : 강한기)로서 그 기(氣)는 율질(慄疾 : 신속), 활리(滑
   利 : 미끄러움)하며, 맥(脈)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기에 피부 속과 분육(分肉) 사이를 순행, 황막(巟膜 : 오장사이의 간격막)에 훈증
   (燻蒸)하고 흉복(胸腹)에 분포(分布)된다”고 설명되어있다.

      2) 기(氣)의 운동(運動)과 형식(形式)

      기(氣)의 운동을 기기(氣機)라 한다.
   기기(氣機)는 기(氣)의 승강출입(昇降出入)을 말하는데,
   인체 내의 각종 생리(生理) 활동은 기(氣)의 승강출입활동에 의해서 가능해지며,
   기(氣)의 승강출입(昇降出入)이 상호 협조되어 평형을 이루면 기기(氣機)가 조창(調暢)
   되고,
   승(昇)과 강(降), 출(出)과 입(入)사이의 평형이 깨어지면 기기실조(氣機失調)상태가
   되는데,
   기체(氣滯), 기역(氣逆), 기함(氣陷), 기탈(氣脫), 기결(氣結)등의 병리(病理)상태 등을
   말한다.

      3) 기능(技能)

      (1) 추동작용(推動作用)
   혈액(血液)의 생성(生成), 운행(運行), 진액(津液)의 생성(生成)과 수포(輸布),
   배설(排泄)이 일어날 수 있게 격발(激發)하는 운동을 말한다.

      (2) 온조작용(溫照作用)
   인체 열량(熱量)의 원천으로써 체온을 항상 유지해준다.

      (3) 방어작용(防禦作用)
   인체 전신의 표면에서 외사(外邪)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항병(抗病)능력을
   말한다.

      (4) 고섭작용(固攝作用)
   몸 안의 액체 형태의 물질(예 : 혈액(血液), 진액(津液), 땀(汗), 오줌, 정액(精液),
   타액(唾液)등)이 유실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말한다.

      (5) 기화작용
   3기(氣)의 운동을 통하여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대사(代謝)활동을 말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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