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주질환

구조성 측만증(Structural scoliosis)과 비구조성 측만증(Nonstuctural scoliosis)

한 울 타 리 2005. 12. 23. 17:16
 

구조성 측만증(Structural scoliosis)과 비구조성 측만증(Nonstuctural scoliosis)



  비구조성 측만증은 자세 불량에서 오는 체위성 측만증이나 하지길이 차이에 의한 측만증과 신경근 자극에 의한 측만증으로 구분되며 치료는 자세를 바로 하려는 마음가짐과 네발기기나 척추 스트레칭 및 자세 교정 운동 등을 꾸준히 실행하면 완치될 수 있다. 


  구조성 측만증은  선천성 측만증, 특발성 측만증, 기형성 척추 측만증, 신경섬유성 측만증 그 외 종양, 감염, 관절염, 대사성 질환등 많은 발생 원인이 있는데, 그 중 특발성 측만증이란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구조성 측만증에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치료 또한 비구조성 측만증의 경우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초기 진단과 치료가 어떤 질환보다 중요하며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정확한 검진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선천성 측만증은 척추가 선천적으로 발육 이상을 보이거나 척추가 융합되어 측만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운동이나 교정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전문 병원에서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장기간 계속 관리되어야 한다.



  그 외 신경근육성 측만증을 비롯한 신경섬유종 측만증, 종양, 감염, 대사성 질환등 구조성 측만증 역시 운동이나 교정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전문 병원에서 조기 검진과 치료가 이루어 져야 한다. 치료는 보조기 착용과 부위별, 비대칭성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구조성 측만증의 약 80%를 차지하는 특발성 측만증은 3세까지 유아기, 9세까지 소년기, 그리고 10세부터 성장 완료까지는 청소년기로 구분하는데, 유아기는 남자에게서 호발하며 왼쪽 흉요부 만곡형이 많고, 약 85%에서 만곡의 자연 교정이 이루어 진다.


  소년기에서 만곡은 남녀 비율이 비슷하고 만곡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청소년기에서는 여자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되고 오른쪽 흉부 만곡이 제일 많다. 심하면 심폐기능부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곡도가 50° 이상이 되면 폐기능이 저하되고 100°이상이면 호흡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특발성 측만증을 치료할 때 중요한 것은 원인불명으로 발생되는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인데, 잘못된 자세가 확연하게 나타나서 근육 검사를 받기 전에는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에 문제가 된다. 조기에 발견해서 전문가에 의한 근육별 이완, 강화 운동과  보조기 착용은 결과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위별 근력검사는 등 배부 신근, 고관절 굴근과 신근 그리고 내전과 외전근, 상,하복근, 복사근, 중둔근, 승모근 등을 측정해야 하며 근육의 길이검사는 광배근, 슬건근, 장경인대, 고관절 굴근, 그리고 전방 굴곡시의 형태와 근육 길이 등이 최소한 측정되어야 한다. 바른 자세 검사는 전면과 후면 그리고 측면에서 인체 중심선을 벗어나는 조건들인 척추전만, 후만, 편평등을 비롯하여 각 분절들의 불균형이 검사되어야 한다.  


  이와같은 세부적이고 면밀한 검사를 실시해서 운동치료에 응용해야만 운동치료에서 발생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한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척추의 유연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1985년 미국 정형외과 의사협회지에서는 “.....특정한 척추 프로그램은 척추를 원래보다 더 유연하게 만들어서 역으로 작용하거나 악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모든 근육의 유연성 보다는  최선의 자세를 선택해서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한 예는 Risser가 언급한 말로 “척추측만증 환자가 오면 체육관 같은 곳에 보내 운동을 시켜 보았는데, 12-13세 환자들의 척추측만증이 항상 악화되었다. 이는 운동과 척추를 움직이는 것은 만곡을 증가시킨다고 추정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좌우 비대칭의 질환이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비대칭 운동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보조기의 착용으로 바른 정렬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이것은 척추의 전반적인 유연성을 증가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좌우 비대칭에 대한 운동요법으로는 Klapp의 측만증에 대한 운동치료가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 운동의 기본적인 원칙은 만곡된 부위를 최대로 직선화가 일어나도록 잡아주는 것이며 반대 방향으로 외측 굴곡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좌측 척추 측만증 환자는 우측으로 척추가 돌출될 수 있도록 상체를 좌측으로 측방 굴곡시켜 척추를 똑바로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 중에서 네발기기 운동을 소개해 본다. 네발기기는 교차보행(crossed walk)과 측대보행(ambling walk)등 두가지가 있는데 비구조성 측만증은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실행해도 좋으나 구조성 측만증은 한쪽 방향으로만 운동하여야 한다.


  교차보행(crossed walk)

  1. 양 손과 양 무릎을 바닥에 대고 네발기기 자세를 취한다. 허리는 쳐지지 않도록 해서

     바닥과 몸이 평행이 되도록 한다.

  2. 좌측 팔과 우측 다리를 앞으로 이동한다.

  3. 우측 팔과 좌측 다리를 앞으로 이동한다.


  교차보행의 동작은 척추의 철(凸)면과 요(凹)면이 번갈아 가면서 반대 방향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이미 어떤 방향으로 병적 만곡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한쪽 방향만 취하고 원위치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좌측 측만증의 경우에는 우측이 돌출되게 1번에서 3번 동작을 취한 다음 다시 1번으로 원위치 해야 한다. 각 동작은 5~10초씩 이루어지게 한다.


  측대보행(ambling walk)

  1. 양 손과 양 무릎을 바닥에 대고 네발기기 자세를 취한다. 허리는 쳐지지 않도록 해서

     바닥과 몸이 평행이 되도록 한다.

  2. 좌측 팔과 좌측 다리를 앞으로 이동한다.

  3. 우측 팔과 우측 다리를 앞으로 이동한다.


  측대보행의 2번은 좌 배측과 우측 요추만곡이 동반된 이중곡선이 나타나고 3번은 우 배측과 좌측 요추만곡이 나타난다. 측대보행은 척추 측만증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적용되나, 단순 구조성 측만증이나 복합 구조성 측만증에는 이중곡선의 형태에 유의하면서 몸에 맞는 동작을 취하여야 한다.


  만곡이 일차 만곡과 대상성 만곡이 동시에 있을 때에는 일차 만곡부터 교정을 실시해야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수평 네발기기 자세는 척추의 곡선 중심이 8번 흉추에 걸려있고 팔을 짚지 않고 상체를 숙여서 바닥에 붙이는 네발기기 자세는 척추의 곡선 중심이 3번째 흉추에 걸리게 된다. 반대로 상체를 세워서 무릎기기 자세는 척추의 곡선 중심이 요추2번에 형성되는데 치료사는 측만증의 굴곡 위치와 각도를 잘 파악하여 운동 처방을 내려야 한다.


  마지막 결론은 일반적으로 모든 병이 그렇듯이 측만증 역시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질환이며,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병이다.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사와 측정을 한 다음 운동치료의 능력이 있는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한 치료 요건이다.


  특히 구조성 측만증일 경우에 인터넷이나 대중매체 등에서 퍼오기 식으로 나열된 운동요법만 하면서 조기 치료를 놓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